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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적금 '빛좋은 개살구'…과도한 카드실적 요구

고금리적금 '빛좋은 개살구'…과도한 카드실적 요구
시중은행들의 고금리 적금이 과도한 카드이용 실적 요구와 불입 금액 제한 때문에 이자소득이 다른 상품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8개 주요 은행에서 시판 중인 정기적금 금리를 조사한 결과 연 3% 이상 금리를 주는 상품 16개 가운데 우대금리를 제외하고 기본금리가 3% 이상인 적금은 단 1개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상품들은 급여이체와 공과금 납부, 주식거래 등 다양한 우대금리 제공 조건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6개 상품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이용 실적을 채워야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일부 상품은 월 불입액을 1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제한하고 있어서 카드 사용액이 많아도 실제로 손에 쥘 수 있는 이자는 연간 몇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컨슈머리서치는 금리가 1%포인트라도 높은 금융상품에 소비자들이 몰리는 점을 이용해 은행들이 카드 수수료 수입 올리기에 급급한 상황이라며 고금리에만 현혹되지 말고 실제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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