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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단살포 방임' 비판…고위급 접촉 불투명

<앵커>

보수단체 회원들이 지난 25일 밤 전단 일부를 날린 것을 두고, 북한이 우리 정부가 전단 살포를 방임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정부가 모레(30일)로 제안한 고위급접촉 개최도 불투명해졌습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의 전단살포가 무산되자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김포의 한 야산에서 전단 2만 장을 풍선 하나에 매달아 날려보냈습니다.

북한이 다음 날인 그제 새벽 국방위 서기실 명의로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전통문을 보내왔다고 정부가 뒤늦게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가 저녁시간을 이용한 전단살포를 방임했다는 주장입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남북 관계 개선을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다면서, 남북 고위급접촉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임병철/통일부 대변인 : (북한은) 고위급 접촉이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뤄질 수 있겠는가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어제 국가안보실 명의로 북한에 전통문을 보내, "남북이 개최에 합의한 2차 고위급접촉에 대한 입장부터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전단살포와 관련해서는 "법적 근거 없이 민간단체의 활동을 통제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고위급접촉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정부가 모레로 제안한 고위급접촉이 계획대로 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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