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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EU 압력으로 내년도 재정적자 감축

이탈리아 정부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국내총생산 대비 재정 적자를 3% 이내로 유지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함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의 적자를 GDP 대비 0.3% 줄이는 추가 조치를 약속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재무장관은 지르키 카타이넨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에 보낸 서한에서 이탈리아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감세를 위한 기금 33억 유로를 삭감하는 등 모두 45억 유로의 재정 적자를 축소하겠다고 밝혔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인 안사가 전했습니다.

파도안 장관은 그러나 이탈리아의 GDP는 2008년 수준으로 9%가 감소됐고 경제는 3년째 침체인데다 심각한 디플레이션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경기침체가 4년간 계속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주 전 공개된 이탈리아 예산안은 세금을 180억 유로 상당 감면해주고 차입을 늘리는 것에 초점을 맞춰 EU 집행위의 경고를 받게 됐습니다.

EU 집행위는 이탈리아의 건설적인 협력을 환영하면서도 내년도 예산안이 재정기준에서 현저하게 벗어난 국가들과의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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