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브라질 현 중도좌파 대통령 재선…"경제 살려라"

<앵커>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에서 중도 좌파인 지우마 호세프 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상대 후보와 불과 300만 표 차이 나는 힘겨운 승리였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재선이 확정되자 중도좌파 노동자당 후보 호세프 대통령이 연단에 오릅니다.

득표율 51.6%, 중도우파 상대 후보를 불과 300만 표 차로 따돌린 힘겨운 승리였습니다.

[지우마 호세프/브라질 대통령 : 브라질 역사에서 때때로 어렵게 얻어낸 승리가 쉽게 얻은 승리보다 더 강하고 빠른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호세프가 재선됨에 따라 지난 2003년 룰라의 승리로 시작된 노동자당의 집권은 오는 2018년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브라질 첫 여성 대통령 호세프는 브라질 사상 연임에 성공한 세 번째 대통령이 됐습니다.

하지만 집권 2기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경제가 지난 1·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만큼 부진합니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은 이미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낮췄거나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집권 1기때 12%p로 낙승한 데 비해 이번에는 친시장 정책을 내건 상대 후보에 고전한 이유입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확인된 소득계층과 지역 간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노동자당 집권 이후 우리나라와 교역량은 꾸준히 늘었고 민간 교류도 활발해지는 추세여서 국내 경제에는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