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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환풍구 시설물서 부적절 시공 확인"

<앵커>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환풍구의 일부가 부적절하게 시공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참고인 가운데 일부는 피의자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정밀 감식 결과를 통보받은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사고 환풍구에서 일부 부적절한 시공형태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환풍구 덮개를 십자 형태로 받치고 있는 지지대인 '부재'가 하중을 제대로 버틸 수 있게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는 겁니다.

경찰은 상당수의 볼트 너트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상태였고, 볼트 너트 대신 용접으로 마감한 부분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덮개 지지대는 규격이 맞지 않았지만, 이어 붙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결국, 이런 부실시공으로 인해 환풍구가 사람들의 무게를 제대로 버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해당 환풍구가 견딜 수 있었던 하중이 얼마나 되는지 등의 대한 분석 결과는 국과수에서 추가로 분석해 이달 안에 밝혀질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출국 금지된 참고인 11명 가운데 공연 관계자 등 5, 6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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