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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대구 '풍어'…보령 어획량 지난해보다 53% 늘어

서해안 대구 '풍어'…보령 어획량 지난해보다 53% 늘어
동해안이나 남해안에서 주로 잡히는 대구가 서해안인 충남 보령에서도 어획량이 크게 늘고 있다.

27일 보령시에 따르면 보령수협의 어종별 매매통계를 조사한 결과 지난 1월부터 지난 24일까지 대구 어획량은 3천128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63t에 비해 53% 증가했다.

보령지역의 대구 어획량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2010년 1천76t으로 국내 대구 생산량(7천289t)의 15%를 차지했던 보령지역 대구 어획량은 2011년 3천238t으로 대폭 증가하면서 전국 생산량의 38%를 점유하게 됐다.

이어 2012년에는 3천980t(전국 생산량의 46%), 지난해는 3년 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4천511t으로 전국 생산량(9천133t)의 50%를 차지하게 됐다.

서해안에서 대구가 풍어를 이룬 것은 대표 어장인 동·남해안 외에도 이상 기온으로 서해안에 냉수대가 자리하면서 새로운 어장이 형성된 덕분으로 분석된다.

11월과 12월 두 달이 대구 1년 어획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보령지역 어획량은 6천t을 넘어설 전망이다.

대구 어획량이 증가하면서 대천항, 무창포항, 오천항 등 보령지역 어항의 최대 어획량 순서도 바뀌었다.

2010년 키조개(2천544t), 멸치(1천769t), 꽃게(1천462t), 대구(1천76t) 순이었던 어획량이 지난해에는 대구(4천511t), 키조개(2천966t), 꽃게(2천518t), 멸치(944t) 등 4위였던 대구가 1위로 바뀌었으며, 올해도 전체 수산물 1위를 기록 중이다.

대구 어획량이 늘면서 대구잡이 어민들의 소득도 지난해 117억원으로 전체 어민소득 1천90억원의 10%를 넘어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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