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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心'에 움직인 한화 구단…김성근 감독 계약

<앵커>

프로야구에서는 올 시즌 부진했던 팀들이 잇따라 감독을 교체하고 있습니다. 예전과는 달리, 이제는 팬들이 감독 교체 과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근 감독님을 희망합니다. 이 유니폼들을 불태우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동영상을 만들어 퍼뜨리고, 시위까지 벌인 팬들의 뜨거운 열망에 한화 구단이 움직였습니다.

구단 내부인사를 감독으로 승진시키려던 원래 방침을 버리고, 어젯(25일)밤 김성근 감독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3년 만에 프로야구로 돌아온 김 감독도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김성근/한화 신임 감독 : 기회를 만들어준 팬 여러분들이나 강력하게 요청해주신 구단주, 그런 고마움을 가지고 야구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어제 KIA 선동열 감독을 물러나게 한 것도 팬들의 힘이었습니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선 감독의 재계약 소식에 팬들과 지역 여론이 들끓어 올랐고, 결국 6일 만에 백기를 들었습니다.

김시진 감독 사퇴 이후 새 감독을 뽑지 못한 롯데도 내부 승진을 검토했지만 능력이 검증된 감독을 원하는 여론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감독 교체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가을 잔치를 즐기고 있는 넥센과 LG는 내일부터 플레이오프에 돌입합니다.

넥센은 20승 투수 밴헤켄 대신 최근 컨디션이 좋은 소사를, LG는 우규민을 1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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