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동서발전, MB 정부 때 JPS 인수 805억 원 과다지불"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이 이명박 정부때인 지난 2011년 JPS 즉 자메이카 전력공사를2억8천5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과정이 부실 투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동서발전이 JPS를 적정 가격보다 805억원 정도 더 비싸게 인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산업통상자원부에 동서발전 전 사장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검토를 요구했습니다.

국회의 감사 청구를 받고 벌 지난 4∼5월 벌인 감사원의 한국동서발전을 감사 결과JPS 인수는 가격 산정이나 인수 추진 과정 모두에서 제대로된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우선 동서발전이 JPS의 인수가격을 협상한 2011년 2월 당시 사장이었던 이모씨와 재무 담당자 A팀장 등은 내부 해외투자 검토·심의기구인 해외사업심의위원회도 거치지 않고 마음대로 JPS의 지분 가치를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JPS의 전력판매 성장률, 자메이카의 송·배전 손실률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물론 투자판단 기준이 되는 기준수익률은 산정하지도 않은 채 객관적 자료도 없이 인수가격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장 등은 대신 투자의 또 다른 판단기준인 JPS의 내부수익률을 12∼13%로 추정하고 '사장 본인의 해외경험상 이 정도면 추진할만한 내부수익률이다'라고 판단해 사업을 밀어부쳤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이후 해외사업심의위에서 JPS 지분 40% 인수에 대해 이미 합의된 액수보다 26% 정도 낮은 2억1천만 달러를 적정 가격으로 제시했으나 이 사장 등은 이를 재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