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적인 규모의 국민연금기금을 대신 운용하는 위탁운용사들의 수익률이 기금운용본부의 직접투자 수익률과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 김현숙 의원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운용자산 현황' 자료를 보면, 이 기간 전체 연평균 수익률에서 위탁투자 수익률은 5.19%로 직접투자로 인한 수익률 4.92%보다 약간 높았습니다.
그러나 세부 투자분야별로 보면, 국내 채권투자의 연평균 수익률은 직접투자가 5.1%로 오히려 위탁투자 4.01%를 앞질렀습니다.
해외주식투자 연평균 수익률도 직접투자가 8.7%로, 위탁투자 수익률 7.62%를 웃돌았습니다.
국내 대체투자에서도 직접투자 연평균 수익률이 5.37%였지만, 위탁투자는 4.08%에 그쳤습니다.
국내주식투자의 전체 연평균 수익률은 위탁투자가 3.94%로 직접투자 3.49%보다 약간 앞서긴 하지만,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연도별 실적으론 위탁투자가 직접투자에 뒤졌습니다.
올해 3월말 기준으로 국민연금기금의 투자자산 434조원 가운데 위탁투자자산 규모는 약 149조 원으로 전체 운용자산의 34.4%에 이릅니다.
김 의원은 "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에 거대 기금을 맡겨 운용하면서 지급하는 운용수수료까지 고려하면 위탁투자의 성과는 더욱 낮아진다"면서 "위탁투자운용사를 선정하는 제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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