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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창고가 카페로…'거칠고 투박함'의 매력

<앵커>

공사장의 벽돌이나 철근, 폐자재가 요즘엔 멋진 인테리어 장식이 되고 있습니다. 투박하고 거칠지만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카페나 음식점이 인기입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철골과 콘크리트가 마감이 안 된 채 드러나 있고, 공사장에서나 볼 수 있는 벽돌이 테이블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주류 창고를 카페로 개조한 건데, 최대한 원래 모습을 살렸습니다.

[김시원/카페 고객 : 투박한 것 같은데 오히려 요샌 이런 게 세련된 거 같고,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데 사진 찍으면 되게 잘 나와서 많이 찾는 편이에요.]

투박하고 거친 질감을 가진 산업용 소재들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른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가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겁니다.

100년 전에 지어진 발전소를 식당으로 탈바꿈시켜 관광명소로 자리 잡게 한, 유럽의 사례를 시작으로 확산돼온 유행이 국내로 넘어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가정집도 조명과 철제 가구로 분위기를 색다르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김민수/인테리어 디자인업체 실장 : 차별성인 것 같아요. 다른 집들보다는 많이 달랐으면 좋겠다 싶은데, 아무래도 이런 인더스티럴 이런 게 기존 거주공간이나 요런 거에서는 많이 이미지가 벗어나다 보니까….]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 식상함을 느낀 젊은 층들은 완성되지 않은 공간을 찾아 자신만의 분위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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