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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격사건, '외로운 늑대'의 단독 범행"

<앵커>

캐나다 국회의사당 총격 사건은 개인에 의한 단독 범행으로 잠정 결론 내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슬람 급진주의에 빠져서 개별적으로 테러를 저지르는 이른바 외로운 늑대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습니다.

오타와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갑자기 총을 든 남성이 나타나자 사람들이 혼비백산해 도망칩니다.

범인이 국회의사당으로 뛰어드는 전 과정이 CCTV에 찍혔습니다.

캐나다 경찰은 화면 분석결과, 이번 사건을 32살 '제하프 비보'의 단독범행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밥 폴슨/왕립기마경찰대 책임자 : 범인은 혼자 행동했고, 전쟁기념관과 국회의사당의 총격 모두 그의 공격이었습니다.]

그는 중동에 가려고 여권을 신청했었던 것으로 밝혀졌지만 IS와 직접 연계된 정황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하프 비보는 이슬람 급진주의에 빠져 단독으로 테러를 저지르는 이른바 '외로운 늑대'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불만과 소외감, 비뚤어진 종교적 열정을 폭력적인 방법으로 발산하는 외로운 늑대들은 캐나다에 130여 명, 북미 지역에 수천 명이 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들은 합법적 신분인 데다 테러 조직과 직접 관련되지는 않아 사전적발도 어려워 가장 위협적인 세력으로 등장했습니다.

오타와는 현재 총격에 희생된 기마경찰대원에 대한 추모 분위기 속에 추가 테러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합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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