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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율위 내일 전체회의…'저우융캉 처리' 주목

중국 공산당의 감찰·사정 총괄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내일(25일) 베이징에서 제4차 전체회의를 개최합니다.

중앙기율위 감찰부는 어제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기율위가 전체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 4중전회가 끝난 직후에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4중전회에서는 예상과 달리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에 대한 처리 방침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기율위에서 저우융캉 사건 처리의 방향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지난 7월 29일 공산당 당장과 공산당 기율검사기관 업무 조례 규정에 따라 저우 전 서기에 대한 기율위의 공식 조사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 이후 기율위는 저우 전 서기에 대한 당 차원의 비리 조사에 착수했고 이와 함께 장제민 전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주임, 리둥성 전 공안부 부부장 등 이번 4중전회에서 당적이 박탈된 저우융캉 측근들의 비리도 대거 밝혀냈습니다.

이번 기율위 전체회의에서 저우융캉 사건을 다룬다면 이 사건을 당 차원의 조사를 마무리하고 검찰로 송치한다는 조치가 나올 공산이 큽니다.

이번 회의에서 이 사건이 다뤄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기율위 차원의 조사가 더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율위 측은 지난달 외국 학자와 전문가를 초청해 가진 공개행사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규정에 따라 조사가 진행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소식통들은 4중전회에서 직접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이 사건이 조만간 검찰로 송치돼 기소절차를 밟아 공식 사법처리되는 것은 예정된 수순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기율위는 4중전회 직후에 열리는 것이어서 '의법치국'의 틀 내에서 반 부패 개혁 조치의 구체화 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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