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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도 실적 '곤두박질'…성장판 닫히는 제조업

<앵커>

우리 경제 성장의 기둥 역할을 해온 제조업의 위기가 정말 심각합니다.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차까지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는데 조선, 석유화학, TV를 포함해 5대 주력 제조업체 모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6천억 원대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 3분기보다 18% 줄면서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반토막난 영업이익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국내 제조업을 지탱하는 두 기업의 실적이 모두 곤두박질친 겁니다.

실적 부진의 공포는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때 세계 1위 자리를 지키던 철강과 조선업은 중국과 일본에 추월당하는 분야가 늘고 있습니다.

석유제품와 디스플레이 업종은 수출 시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익성도 나빠져 국내 기업의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인 2.9%까지 떨어졌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세계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엔화 같은 주요통화에 비해서 우리나라 원화가 강세 나타내면서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 것이 중요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가뜩이나 부진한 실적 속에 글로벌 경기 침체의 우려까지 높아지면서 국내 제조업체들의 성장판은 갈수록 더 닫혀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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