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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단 살포하면 파국"…널뛰는 남북관계

<앵커>

북미 관계는 이렇게 변화가 시작됐는데 남북관계는 여전히 종잡을 수 없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북한은 고위급 접촉 일정은 대답도 안 하면서 대북 전단이 또 살포되면 파국으로 갈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우리 경찰은 일단 모레(25일)로 예정된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막기로 했지만, 변수는 여전히 많이 남아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젯밤과 오늘 잇따라 성명을 발표해 대북 전단 살포가 강행되면 남북관계가 파국을 맞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전단이 살포되지 않도록 남측 정부가 나서라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남북 고위급접촉 북측대표단 성명 : 삐라 살포는 곧 전쟁 행위로서 그것이 강행되면 소멸전투가 응당 벌어지게 될 것이고….]

북한은 특히 최고 존엄을 중상모독하는 데 대해서는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북 전단에 김정은 제1비서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정부는 일단 2차 고위급 접촉은 남북이 합의한 사안인 만큼 합의를 존중하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잇따라 발표한 성명에는 대북 전단 살포를 막는 성의를 보여야 2차 고위급 접촉에 응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모레로 예정된 대북 전단 살포는 경찰이 통제할 방침입니다.

대북 전단 살포가 휴전선 근처에 사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입니다.

하지만 민간 단체들이 경찰의 통제를 뚫고 대북 전단 살포를 강행할 경우, 또다시 총격전이 벌어지는 등 남북 사이에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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