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조금전 남북 고위급 접촉 북측 대표단 성명을 통해 남측이 남북 군사적 충돌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면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젯(22일)밤 고위급접촉 북측 대표단 성명을 통해 남북 군사적 충돌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우리 측에 촉구했습니다.
성명은 "군사적 충돌을 불러오는 도발행위를 막기 위한 책임 적인 조치를 취하게 된다면 일정에 올라 있는 2차 고위급접촉을 개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성명은 또 지난 18일과 19일 우리 군이 정상적인 순찰근무를 수행하는 북한군에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남북 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는가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선 "삐라 살포는 전쟁행위로서, 강행되면 소멸전투가 벌어지게 될 것"이라며 "남북관계가 반통일 세력에 의해 농락되는 사태를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제2차 남북 고위급접촉 가능성을 열어두고 군사적 도발과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요구한 것은 우리의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