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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중부전선 '오뚜기 부대' 근무한 병역 명문가

"후방 훈련소에 있다가 어릴 적부터 할아버지와 아버지에게 들었던 '오뚜기 부대'에 배치받아 무척 신기했습니다." 3대가 중부전선 요충지를 지키는 '메이커 부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이어가는 병역 '명문가문'이 있어 화제입니다.

주인공은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 오뚜기 부대에 근무 중인 우신혁(21) 일병과 그의 가족들입니다.

지난 3월 육군 논산훈련소에 입소한 우 일병은 지난 6월부터 8사단 정비대대에 배치받아 통신정비반 유선장비 수리병으로 복무하고 있습니다.

우 일병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역시 이 부대에서 근무했습니다.

할아버지 고 우병제 옹은 한국전쟁 당시인 1952년 10월 8사단 제10보병연대에서 소총수로 복무했으며 무성화랑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

이어 아버지 우상순(52) 씨는 1983년부터 3년 간 8사단 제21보병연대에서 하사로 근무하며 90㎜ 무반동총 분대장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이들이 8사단과 함께 한 시간은 무려 2천900일이며 가족 전체가 오뚜기 부대의 산증인인 셈입니다.

우 일병은 오늘(22일) "어릴 적 할아버지께서 전쟁 당시를 회상하며 오뚜기 부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며 "항상 진정한 군인은 절대 주저앉는 법이 없다고 강조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군 생활했던 오뚜기 부대에서 근무하는 것이 매우 신기한 인연이다"며 "자부심을 갖고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걸어온 길을 뒤따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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