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고생, 담배·패스트푸드 즐기고 운동·아침밥 꺼려

중고생, 담배·패스트푸드 즐기고 운동·아침밥 꺼려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은 여전히 담배와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등 해로운 식품을 즐기지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나 아침 식사는 잘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고등학교 남학생 가운데 14%는 최근 한 달 안에 하루 이상 담배를 피웠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8백 개 학교의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약 8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음주, 비만과 식습관,신체활동 등 126개 문항을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청소년 흡연율은 10년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은 4명 중 1명이 흡연자로 나타났고6명 중 1명은 날마다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10년 사이 여학생의 흡연율은 8.9%에서 절반 수준인 4.0%로 낮아졌습니다.

청소년들이 흡연을 시작한 배경은 호기심이 54.4%,친구 권유과 25.3%, 스트레스 해소가 7.7%를 차지했습니다.

친한 친구가 담배를 피우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청소년 흡연율이 25배 높은 것으로 분석돼 청소년이 담배를 배우는 가장 결정적 동기가'친구의 흡연'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최근 1주일 동안 조사 대상 청소년의 26%는 세 차례 이상 탄산음료를 마셨고15.6%는 세 차례 이상 패스트 푸드를 먹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남학생과 여학생 가운데 하루 1시간, 주5일 이상 운동하는 실천율은 각각 19.2%와 8.0%에 불과했습니다.

남학생 10명 중 8명, 여학생 10명 중 9명은 운동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특히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6% 정도에 그쳤습니다.

또 청소년 청소년 10명 가운데 3명은 1주일에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고 있었으며 하루 3차례 이상 채소를 먹거나2차례 이상 우유를 먹는 학생의 비율도 각각 28.9%와 15.6%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남학생의 흡연율이 여전히 높고, 음주와 탄산음료, 패스트푸드 섭취율의 하락 추세도 정체되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