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감독 교체 바람… SK 김용희·두산 김태형

<앵커>

오늘(21일)도 비가 내리면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연기된 가운데,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한 SK와 두산이 감독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SK는 김용희 전 2군 감독을, 두산은 김태형 전 코치를 선임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SK는 김용희 신임 감독과 2년간 연봉 3억 원과 계약금 3억 원 총액 9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프로야구 원년 스타 출신인 김 신임 감독은, 롯데와 삼성 사령탑에 이어 14년 만에 팀을 지휘하게 됐습니다.

지난 3년 동안 SK에서 2군 감독과 스카우트 팀장을 거치며 선수들의 장단점을 두루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용희/SK 신임 감독 : 시스템 야구, 틀에 잡힌 질서가 있는 요소들로 (팀을 만들어) 그라운드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자신이 있습니다.]

두산은 송일수 감독을 1년 만에 전격 경질하고 김태형 SK 코치를 2년간 총액 7억 원에 신임 감독으로 데려왔습니다.

포수 출신인 김태형 감독은 두산에서 22년 동안 선수와 배터리 코치로 활약한 두산 맨입니다.

롯데와 한화도 신임 감독을 물색 중이어서, 선동열 감독을 재신임한 KIA를 제외하고 가을 야구에서 밀려난 4팀이 새 감독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