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IT 기술의 발달이 입는 옷에까지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패션이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벨이 울리는 스마트폰을 양복 안 주머니에 넣자 소리가 뚝 끊깁니다.
무음 모드로 바뀐 겁니다.
스마트 폰을 갖다 댄 뒤 원하는 상대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문자로 명함이 전송되기도 합니다.
비밀은 안 쪽에 있는 작은 칩입니다.
근거리 무선 통신이 가능한 이 칩이 스마트폰의 설정을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겉에서는 보이지 않는 이 칩은 얇은 비닐로 코팅돼 있어서 방수가 가능할 뿐 아니라 따로 분리하지 않고 드라이클리닝이나 다림질을 해도 문제없습니다.
[신권식/의류업체 홍보팀장 : 교통이나 아니면 현금 결제, 통신 보안 이런 관련 기능까지 더 확대를 시켜서 고객들에게 좀 더 편의기능을.]
아웃도어에 탑재되는 첨단 기능은 더 다양합니다.
태양열이나 바람으로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 충전용 전기를 만드는 제품은 개발이 마무리 단계입니다.
섬유 자체에 센서가 내장돼 심박 수나 칼로리 소모량 등의 건강 정보를 알려주거나 발열량 등을 조절해주는 제품도 곧 출시될 예정입니다.
옷이 스마트 기기 역할을 하는 겁니다.
[임대영/공학박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 향후에는 이런 전자 디바이스가 섬유 제품 안으로 스며들어서 섬유 제품과 전자 디바이스 구별이 가지 않는 형태로 발전해 나갈 것 같습니다.]
패션 소재에 첨단 과학을 녹이는 기술이 속속 개발되면서 스마트 패션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