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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 "공무원연금 개혁 연내 처리"…야당 "불가능"

<앵커>

청와대가 공무원 연금 개혁을 올해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정색을 하고 여당에 요구했습니다. 여당은 일단 노력해 보겠다고 했지만 야당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최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늘(21일)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그제 당·정·청 회의에 참석한 김기춘 비서실장이 공무원연금 개혁은 반드시 연내에 처리돼야 한다고 당에 강하게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의 주도권을 정부에 떠넘긴 채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온 당을 공개적으로 압박한 겁니다.

당장 여당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공무원 노조의 반발을 고려해 내심, 20대 총선 1년 전인 내년 4월 처리를 목표로 했다가 부랴부랴 연내 처리로 급선회했습니다.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연말 공무원 연금 처리를 원칙으로 해서 야당과의 협의를 즉시 논의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여야 각 당에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TF도 설치하기로 합의하면서 야당도 논의의 장으로 끌어들였습니다.

[우윤근/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TF팀은 각 당이 구성하여 운영하되 필요시 연석회의 개최한다.]  

그러나 야당은 이해 관계자들과 충분한 논의는 물론 광범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연내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간담회에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무성 대표의 개헌발언에 대해 당 대표를 맡고 있는 분이 실수로 언급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임우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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