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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환풍구 하중 실험…'휘청' 부서진 받침대

<앵커>

오늘(21일)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 현장에서는 환풍구 덮개 받침대가 얼마나 큰 하중을 견딜 수 있는지 실험이 진행됐습니다. 사고 희생자들의 발인은 오늘로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환풍구 덮개를 받치고 있던 받침대 중 남아 있는 1개가 오늘 실험 대상이었습니다.

덮개와 받침대가 어느 정도 무게를 견디는지 조사하는 겁니다.

크레인이 동원됐고 도르래를 이용해 받침대를 아래로 잡아당겼습니다.

받침대가 휘어지더니, 벽에 받침대를 고정했던 부분이 부서져 버립니다.
 
가해진 하중의 크기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김진표/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안전과장 : (어느 정도 견뎌야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조사했나요?) 그런 부분들은 저희들이 생각한 것은 없고요. 저희들이 들어가서 본 것들을 또 한 번 검토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실험 결과는 국과수의 정밀 감정을 거친 뒤 오는 금요일쯤 공개될 예정입니다.

오늘 9명이 발인을 마치면서 이번 사고 희생자의 장례절차는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경찰 수사 직후 목숨을 끊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오 모 과장에 대한 영결식도 엄수됐습니다.

성남시와 구두로 합의했다는 이데일리 측과 민형사상 책임까지 묻겠다는 성남시의 주최 논쟁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수사본부는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분당경찰서와 분당소방서가 질서유지 협조 요청과 안전 점검 요청에 제대로 대응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이병주,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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