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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또 한·중 정상회담…한·일 회담은 불투명

<앵커>

중국의 외교 원로와 일본의 외교 실세가 잇따라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먼저 다음 달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또 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일 정상회담은 한 발짝도 진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일본이 먼저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겁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탕자쉬안 전 중국 국무위원이 오늘(21일) 청와대를 예방해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탕 전 위원은 박 대통령이 중국에 귀한 손님이라면서 다음 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APEC, 즉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 회의를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탕자쉬안/전 중국 국무위원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박 대통령과 중요한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 탕 위원님께서 앞으로도 두 나라를 위해서 좋은 활동을 많이 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이로써 한·중 정상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여섯 번째 만나게 됩니다.

아베 일본 총리의 외교 책사로 불리는 야치 쇼타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국장도 오늘 청와대를 예방했지만, 박 대통령이 아닌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을 만났습니다.

야치 국장은 일본의 집단 자위권을 설명했고, 김 실장은 미·일 방위 안보 지침을 개정할 때 주변국의 우려가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야치 국장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했지만, 김 실장은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다음 달 APEC 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박현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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