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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중국지표 관망·실적 우려에 1,910대로 하락

코스피, 중국지표 관망·실적 우려에 1,910대로 하락
21일 코스피는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퍼진 관망세와 국내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맞물려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64포인트(0.86%) 떨어진 1,913.4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4포인트(0.33%) 내린 1,923.62에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속에 지수가 힘을 잃고 낙폭이 커졌다.

이날 오전 11시 중국 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관망세가 퍼진 상태다.

이와 더불어 국내 대형 상장사의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코스피의 발목을 붙잡았다.

전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LG화학은 이 시각 현재 9%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업종 대표주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많이 못 미친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의 흐름이 더 양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날 11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던 외국인의 순매수세도 하루 만에 끝났다.

배 연구위원은 "현재 외국인의 전체 순매도 규모 중 ⅓은 LG화학인 것 같다"며 "외국인도 국내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로 일관성 있게 순매수세로 전환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7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244억원 어치의 '팔자' 우위를 보였다.

개인 홀로 95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천44억원 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특히 건설업(-2.05%), 철강·금속(-1.95%), 은행(-1.87%), 화학(-1.80%)의 낙폭이 컸다.

대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대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1.10% 떨어졌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전날보다 각각 0.46%, 0.13%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LG화학이 전 거래일보다 9.29% 급락한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2.94%), KB금융(-2.86%), 포스코(-2.84%), 현대모비스(-2.31%) 등도 크게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포인트(0.24%) 올라 557.35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홀로 35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억원, 1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시각 현재 코넥스시장에서 모두 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천100만원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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