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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춘잉, 시위대에 "중국 인내심 시험하지 마라" 경고

렁춘잉, 시위대에 "중국 인내심 시험하지 마라" 경고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이 민주화 시위대에게 "중국 정부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마라"고 경고했습니다.

렁 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지금까지 선거제도 개혁을 둘러싼 홍콩 소요사태에 개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은 행운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렁 장관은 "우리가 홍콩에서 하는 것과 중국의 정치 지도자들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혹은 생각할지도 모르는 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서 "아직 중국 정부는 상황 대처를 홍콩 정부에 맡겨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런 방식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런 어려운 시기에 홍콩 정부에 도전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홍콩의 높은 수준의 자치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홍콩 시위를 촉발한 요인으로 지적돼 온 참정권 논란과 관련해 "우리는 홍콩에서 보통선거권을 갖게 될 것이며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시위 사태 발생 뒤 처음으로 열릴 예정인 학생시위 지도부와 정부 관리들의 대화 자리에 대해서는 "이는 협상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정부에 직접적으로 전달할 기회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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