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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리슨, 아이칸과 말싸움 후 이베이 이사직 사임

앤드리슨, 아이칸과 말싸움 후 이베이 이사직 사임
유명 벤처투자가인 마크 앤드리슨(43)이 이베이 이사회에서 물러난다고 20일(미국 태평양 일광절약시간)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그는 6년 1개월 만에 이베이 이사직을 사임하는 이유에 대해 "(페이팔을 분리하기로 결정한) 지금이 내가 물러날 적기"라고만 말하고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이베이 최고경영자(CEO) 존 도나휴와 이사회가 페이팔 분리를 이끌어 나갈 능력이 있다고 완벽히 확신한다고 말했다.

앤드리슨의 사임은 헤지펀드 투자가인 칼 아이칸(78)과 공개로 말싸움을 벌인 것이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에 앞서 아이칸은 이베이 이사 중 앤드리슨과 스콧 쿡 등 2명을 지목해 "이해관계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앤드리슨과 쿡이 이베이와 경쟁을 벌이는 업체들에 경영 조언을 해 주는가 하면 이베이가 2005년 스카이프를 인수했다가 2009년 매각하는 과정 등에서 이들이 개인의 이익과 회사의 이익이 상충하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이 아이칸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앤드리슨과 쿡은 해당 거래에 본인들이 관여하지 않았고 관련 사안에 대해 의결권을 포기했다고 맞섰다.

이베이는 1995년 창립됐으며 지난해 이를 통해 이뤄진 상거래 규모는 2천50억 달러에 이르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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