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라크 총리 `외국 지상군 파병 반대' 천명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항하기 위한 외국 지상군 파병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알아바디 총리는 이날 남부 나자프에서 이라크 시아파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를 만난 뒤 "강대국이나 국제적 동맹, 중동 국가에서 온 지상군이 이라크에서 싸울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 지상군을 요구하는 (수니파 지역인) 안바르 주와 살라후딘 주의 형제들은 그런 주장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라크에서 기꺼이 싸우겠다는 나라도 없고, 이라크를 돌려달라고 할 때 순순히 내주는 나라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8월 초부터 시작된 IS에 대한 국제동맹군의 공습이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외국의 지상군이 개입해야 한다는 주문이 높아지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알시스타니는 알아바디 총리를 만나 현 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종파 간 단합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