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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중전회 개막…시진핑호 화두는 '법치'

<앵커>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의 4차 전체 회의, 이른바 4중전회가 오늘(20일) 개막됐습니다. 시진핑 집권 1기의 통치 체제를 체계적으로 바꾸기 위한 법치 제도 확립이 화두입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18기 4중전회의 화두는 '의법치국', 즉 법치 제도 확립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공산당의 통치와 지시가 법보다 우위에 있는 상황에서 통치체제를 더욱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바꾸겠다는 시진핑 주석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역대 4중전회에 '법치'가 주요의제가 된 것은 1979년 '개혁·개방'을 추진한 이후 처음입니다.

[첸광중/중국 최고인민법원 특별 고문 : 법에 의한 통치란 본래 법 테두리 내에서 체제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공산당과 행정부의 관리, 감독을 받던 사법과 반부패 기관들이 독립적 지위를 부여받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아울러 반부패 개혁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판 FBI'로 불리는 '국가반부패총국'을 신설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사법처리 수순에 들어간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의 처리 방침을 결정해 공식 처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각종 부패 사건에 연루돼 낙마한 18기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군 최상부의 교체가 이뤄지면서 시진핑 친정체제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장기화 국면에 들어간 홍콩 사태의 해결 방안도 이번 4중 전회를 통해 정리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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