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홀딩스, 사명 '유수홀딩스'로 변경

한진해운과 분리한 최은영 회장의 한진해운홀딩스가 사명에서 '한진'을 떼기로 했습니다.

한진해운홀딩스는 사명을 '유수홀딩스'로 바꾸고 음식점업과 프랜차이즈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진해운홀딩스는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열어 새로운 사명과 기업 이미지를 발표했습니다.

한진해운홀딩스는 다음 달 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변경을 최종 확정 짓고 유수홀딩스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입니다.

최 회장은 인사말에서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분야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진해운홀딩스는 1주당 액면가를 5천원에서 2천500원으로 나누는 주식 분할도 추진합니다.

주식 분할로 한진해운홀딩스의 발행주식 수는 천302만906주에서 2천604만1천812주로 늘어납니다.

한진해운은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다 지난해부터 대한항공으로부터 자금을 수혈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은영 회장은 올해 4월 한진해운 경영권을 시숙인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게 넘겼고 한진해운홀딩스에서 해운지주와 상표권관리 사업부문이 분리돼 한진해운으로 합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