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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조직위 "스피드 경기장, 29일 착공"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이 오는 29일에 착공됩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재설계 논란으로 착공이 늦어진 스피드 스케이팅장이 긴급 입찰을 통해 오는 29일 토목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직위는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을2017년 1월 말까지 완공해 2월 테스트 이벤트를 정상적으로 치르도록 강원도와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은 강릉 스포츠 콤플렉스 내에 8천석 규모로 총 1천311억원을 들여 지을 예정이었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7월 재설계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현재 재설계방향에 대해 문체부와 강원도, 대회조직위가 협의 중입니다.

조직위는 또 "개·폐회식장은 원래 계획대로 평창군 횡계리로 확정했다"고 밝히며 "평창은 2월 중 기후 여건, 사후 활용 여건 등에서 강릉보다 낫지 않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 어렵게 내린 결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개·폐회식의 강릉 이전 방안 검토에 대해 조직위는 "단순한 탁상 행정이 아니라 국가적 낭비를 막고 평창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윈-윈' 방안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직위는 최근 일부 환경 단체들이 산림 훼손으로 이전을 요구하는 가리왕산에 들어설 정선 알파인 경기장과 관련해 "이곳이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라며 "환경 훼손 최소화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아이스하키 경기장 한 곳과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 등은 '경제 올림픽'의 실현이라는 취지로 대회를 마치면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조양호 조직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은 힘겹게 유치한 사업으로 성공적 개최는 국가적 대업"이라고 전제하고 "앞으로 정부와 강원도, 조직위가 삼위일체가 돼서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1일 오전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는 정부와 강원도, 조직위에서 각 3명씩 추천한 전문가 9명이 모여 대회 준비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합니다.

이 토론회에서는 예산 절감 및 경기장 사후 활용 방안, 경기장 건설 계약 관련 내용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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