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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 후계자' 제프 쿤스 열기…관람 신기록

<앵커>

앤디 워홀의 후계자라 불리는 화가 제프 쿤스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한쪽에선 현대미술의 거장이라 하고 다른 한쪽에선 예술의 권위를 무너뜨렸다고 하는데 작품이 어떤지 직접 보시죠.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상생활의 흔한 이미지들이 미술관 안에선 새로운 의미가 됩니다.

풍선을 꼬아 만드는 강아지 인형은 거대한 철제 조각으로 확대됐습니다.

무려 620억 원에 팔려 화제가 됐습니다.

[스캇 로스콥/큐레이터 : 어릴 적에 풍선인형을 받았던 아이들의 그 흥분을 어른들에게도 선사하는 상징물이죠.]

아이들의 찰흙 장난감을 형상화한 '플레이 도우'는 완성에 20년이 걸린 역작입니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고는 도저히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실제 찰흙의 질감과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앤디 워홀의 대를 잇는 미국 현대미술의 거장이란 평가와 예술의 권위를 흔드는 키치 미술이라는 혹평이 항상 엇갈려왔던 제프 쿤스, 과거의 기행과 상업성 때문에 미술계의 악동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통의 휘트니 미술관은 새 건물 이전을 앞둔 마지막 전시로 주저없이 그를 선택했습니다.

[위대한 작가들은 항상 자신의 속한 시대의 경계를 허물고 도전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3달 동안 25만 명이 찾아 휘트니의 83년 역사상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우며 막을 내린 쿤스의 전시회는 보다 가깝고 친숙한 예술에 대한 대중의 요구를 잘 보여줬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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