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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우대금리 줄줄이 인하…대출 가산금리는 인상

<앵커>

한국은행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시중은행들도 금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금 우대 금리는 크게 깎으면서 대출 금리는 찔끔 내리거나 오히려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은행은 최근 대표 예금상품인 '수퍼 정기예금'의 우대금리를 종전의 0.3%p에서 0.08%p로 대폭 축소했습니다.

신한과 외환, SC은행도 예금 우대금리를 줄줄이 낮췄습니다.

우대금리는 은행이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금리로 시장금리에 연동하는 기본금리를 더해 예금금리가 결정됩니다.

이러다 보니 은행권 대출의 기본금리인 코픽스의 올해 하락 폭은 0.39%p였지만, 시중은행의 예금 최고금리는 이보다 더 많이 낮아졌습니다.

게다가 일부 은행들은 대출에 붙는 가산금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예금 금리는 시장금리보다 더 떨어지게 만들면서 대출금리는 시장금리보다 덜 내려가도록 한 겁니다.

은행에 이어 증권사들도 CMA, 즉 종합자산관리계자 등의 수신 금리를 일제히 인하했지만, 정작 대출금리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대출의 경우 은행처럼 예금을 받아 운용하는 게 아니고 자기 자본으로 하기 때문에 금리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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