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고혈압 유병률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월 100만 원 미만 저소득 집단의 고혈압 발생 위험이 월 400만 원 이상 고소득 집단에 비해 남성은 1.7배, 여성은 2.3배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의 하나로 수행된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 연구 대상자 중 40∼69세 5천여 명의 교육수준, 가계소득과 고혈압 발생과의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건강불평등은 여성에게 더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여성은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복부비만의 유병률이 18.3%에서 48.1%까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가계소득이 낮을수록 복부비만의 유병률도 18.2%에서 46.8%까지 증가했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국립보건연구원 심혈관희귀질환과 백태화 연구원은 "고혈압 발생 인자는 나이, 가족력, 비만, 등이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고혈압의 발생을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며 "최근에는 소득, 학업, 직업 등의 사회 경제적 수준과 고혈압 발생 사이의 관련성을 분석하는 연구가 느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 연구원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인 고혈압에 대해 탐색하고 예방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일률적인 접근보다는 성별과 사회경제적 수준을 고려한 세분화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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