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매체 "중국 어선 잦은 센카쿠 출몰에 일본 골머리"

중국과 일본이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해역에 중국 어선들이 자주 출몰해 일본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중국 참고소식망(參考消息網)이 일본 매체를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해 들어 9월까지 일본 해상보안청이 센카쿠 해역에 진입한 중국 어선을 쫓아낸 사례가 모두 208건으로, 지난해 전체의 2.4배, 2011년의 26배에 달했다고 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중국 어선이 센카쿠 해역에 진입한 뒤 경고를 받고 순순히 해당 해역에서 떠나고 있으나 진입 빈도가 급격히 늘면서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어선들이 이처럼 센카쿠 해역에 자주 출몰하는 것은 어획량 확대를 위한 것이 기본적인 목적이지만 일본이 센카쿠를 국유화한 뒤 중국 어선에 대한 통제력을 약화시키려는 중국 당국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해경선 2305호, 2101호, 2112호 등 3척이 이날 센카쿠 해역 순찰에 나섰다고 중국 국가해양국이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