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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밀 우주비행선 2년 만에 기지로 귀환

미국 공군의 비밀 무인 우주 비행선인 X-37B가 약 2년간의 비행을 마치고 17일(현지시간) 오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 착륙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X-37B는 보잉이 제작한 높이 2.9m, 길이 8.8m, 무게 4.989㎏의 소형 우주 비행선으로 지난 2012년 12월 발사된 이래 674일 동안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이 매년 비밀 무인 우주 비행선을 발사하면서 이들 비행선의 임무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우주 비행선의 화물칸에 첩보 장비가 실려 있었을 것으로 추측했고 일각에서는 007시리즈 영화처럼 비행선이 다른 나라의 위성을 가로채거나 중국의 우주 연구실을 엿보려고 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공군 관계자는 "재활용할 수 있는 우주 비행선을 개발하기 위한 실험을 했다"고 설명했다.

항공우주국(NASA)은 비밀 무인 우주 비행선 프로젝트가 공군의 장기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

공군은 1999년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2010년 4월 여덟 달에 걸쳐 첫 비행선을 쏘아 올린 이래 2011년 3월, 2012년 12월에도 각각 비행선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에 귀환한 비행선은 지난 2010년 첫 발사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기체다.

공군은 내년에도 플로리다 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X-37B 비행체를 발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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