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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40년 만에 개발한 민항기 공개…부활한 야심

<앵커>

일본이 40년 만에 개발한 민항기를 오늘(18일) 처음 공개했습니다. 일본 항공산업이 2차 대전 이후 최대 도약을 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쓰비시 중공업이 오늘 나고야에서 공개한 MRJ 즉 미쓰비시 리저널 제트입니다.

길이 36m, 너비 30m로 좌석 수 90석 급 규모의 지역용 터보제트기입니다.

지난 2008년 일본의 국가프로젝트로 개발을 시작해 6년 만에 첫 완성품을 공개했습니다.

주로 저가항공사들이 운용하는 캐나다 봄바르디어, 브라질 엠브라에르 기종과 경쟁 관계인데, 이미 407대의 주문을 받아놓고 있습니다.

시험비행을 거친 뒤 2017년부터 민간항공사에 인도할 예정입니다.

[이토/ANA항공 대표 : 일본에서 만드는 비행기니까, 그런 의미에서 일본제를 우리가 운항한다는 것이 기쁩니다.]

일본은 2차대전 당시 제로센 전투기 등을 생산하며 항공산업 황금기를 누리다, 패전후 10여 년간 항공기 생산을 금지당했습니다.

이후 소형프로펠러 여객기 ys-11을 생산하며 항공산업에 뛰어들었지만 과도한 소음과 채산성 문제로 1973년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니까 일본의 MRJ는 40년 만에 선보이는 일본제 여객기인데, 일본은 2030년까지 230석 규모의 여객기를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획대로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MRJ도 기술과 경험부족으로 3년이나 완성품 제작이 늦어졌고, 국산 부품 사용도 계획보다 저조한 30%에 그쳤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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