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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주관사 '붕괴 사고' 책임 떠넘기기 공방

<앵커>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은 16명, 다친 사람은 11명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이제 사고의 수습과 책임문제가 남았는데, 행사의 주관과 주최를 놓고 이데일리와 경기도가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대책본부는 피해규모를 사망 16명, 중상 8명, 경상 3명으로 확인했습니다.

[김남준/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관람객 하중에 의한 야외 환풍구 붕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행사 주관과 주최 사이에는 하루 종일 책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홍보 영상에는 경기도와 성남시,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공동 주최자, 이데일리가 주관사로 명기됐습니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주관사인 이데일리가 명의를 도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후석/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안전기획관 : 이데일리 측으로부터 경기도도 그렇고 성남시도 그렇고 이 행사하고 관련해서 주최 명의를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는 요청을 구두나 문서로 받은 적 없습니다.]

이데일리는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매월 주최해온 공연을 문화예술 축제로 확대하기로 시·도와 합의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사망자 16명의 장례와 부상자 11명의 치료 지원을 위해 1인당 3천만 원 한도에서 지급 보증 형태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경필/경기도지사 : 돌아가신 분들과 그리고 그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마무리하고 주관사인 이데일리의 사업본부 관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피의자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하 륭,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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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현장 상황]

* 사고현장에서 촬영된 영상 보니 '뚫린 환풍구'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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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토] 덮개 끝 붙잡은 시민…위기일발 '아찔'

[피해자·목격자 진술]

"덮개 흔들려 무섭다 말한뒤…사람들 갑자기 사라져"

"환풍구 출렁거리는 것 같더니…사람들 떨어졌어요"

[사고 원인은]

* '죽음의 구멍' 된 환풍구…하중 못이기고 철망 추락

* 걸그룹 공연 시작되자 몰려…현장 통제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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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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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현장 상황 · 사고 수습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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