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인신매매 3만 명…대부분 성매매 착취

최근 3년간 유럽연합의 인신매매 피해자가 3만 명에 이르며 이들 가운데 많은 수가 성매매로 착취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2010년부터 2012까지 3년 동안 EU 28개 회원국에서 인신매매 피해자가 3만 14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보고서를 보면 전체 피해자 가운데 80%가 여성이고 69%는 성매매에 이용됐습니다.

1천 명 이상의 어린이 역시 성 착취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자 가운데 3분의 2는 EU 시민이며, 이외에 나이지리아인과 중국인도 많았습니다.

EU는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인신매매범 8천551명을 처벌했습니다.

유럽 공동 경찰기구인 '유로폴'은 지난달 유럽에서 조직범죄 일제 단속을 벌여 인신매매범과 마약상 등 1천여 명을 체포하고 인신매매를 당할뻔한 루마니아 미성년자 30명을 구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