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했습니다. 교황은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 화해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아셈 정상회의를 마치고 로마로 이동한 박근혜 대통령은 도착하자마자,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기 위해 바티칸 교황청을 찾았습니다.
박 대통령이 건물에 들어서자, 미리 나와 있던 교황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지난 8월 교황 방한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만난 박 대통령은 에볼라 사태 등 국제 문제에 대한 교황의 고견을 구했습니다.
교황은 자연은 우리의 낭비를 용서하지 않는다며 절제를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통일된 한국에서 교황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언급하자 교황은 동북아 평화와 화해, 그리고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하자고 답했습니다.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은 조금 전에 시작됐습니다.
두 나라 정상은 양국 간 교역 규모를 늘리기 위해 패션, 섬유, 과학기술 분야에서 창조경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렌치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이탈리아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늘(!8일) 새벽 귀국길에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