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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서건창, 프로야구 사상 첫 200안타 고지 정복

[속보] 서건창, 프로야구 사상 첫 200안타 고지 정복
국내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서건창이 사상 최초로 한 시즌 200안타 고지에 올랐습니다.

'신고 선수' 출신인 서건창은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SK 선발 채병용을 상대로 볼 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내 한 시즌 200안타를 완성했습니다.

한 시즌 200안타는 올해로 33년째를 맞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처음 나온 대기록입니다.

한 시즌 200안타에 근접한 타자는 1994년 이종범(196개)과 1999년의 이병규(192개)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올 시즌 128경기만 치르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200안타는 난공불락의 고지로 여겨졌습니다.

144경기를 치르는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200안타는 5명이 모두 6차례 달성한 게 전부입니다.

1년에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올해 단 2명만 200안타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서건창은 2008년 신고선수로 LG 트윈스에 입단했으나, 1군에서 한 타석에 들어서 삼진을 당한 게 기록의 전부였습니다.

일반병으로 군 복무를 마친 그는 넥센의 테스트를 받고 다시 신고 선수로 프로 무대를 밟았습니다.

다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은 그는 2012년 신인왕을 차지하며 그해 프로야구 신데렐라로 등극했습니다.

지난해 부상과 슬럼프로 주춤했던 서건창은 절치부심한 올 시즌을 앞두고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체력을 길렀습니다.

올해 자신에게 최적화된 타격폼을 장착한 서건창은 시즌 내내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지난 6월 최소 경기(64경기) 100안타 타이기록을 세웠고, 99경기 만에 150안타를 기록했습니다.

탁월한 기량에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동안 체력을 회복한 서건창은 이후 열린 6경기에서 타율 5할3푼6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1일 문학 SK전에서는 3안타를 몰아치며 1994년 이종범(현 한화 이글스 코치)이 수립한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196개)과 타이를 이뤘고 17일 SK전에서 마침내 대망의 200안타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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