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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두번째 에볼라 감염자, 국립보건원으로 이송

미국내 두번째 에볼라 감염자, 국립보건원으로 이송
미국의 두 번째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인 26살의 간호사 니나 팸이 미국 국립보건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팸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 늦게 특별기편으로 메릴랜드주 프레더릭 공항에 도착해 구급차를 타고 국립보건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팸은 국립보건원에 도착하자마자 특수 격리 병동에 입원했습니다.

미국에서 에볼라 환자를 전문으로 치료할 수 있는 네 곳 가운데 한 곳입니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의 간호사인 팸은 미국 내 첫 환자로 사망한 토머스 에릭 던컨을 치료하다가 12일 에볼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송 치료를 결정한 자세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연방 정부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텍사스건강장로병원에 치료를 맡기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려 이뤄진 조치로 풀이됩니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은 던컨의 치료에 실패한 데 이어 그를 돌보던 두 명의 간호사가 차례로 감염되도록 방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간호사연합과 이 병원 소속 간호사들은 병원이 에볼라 환자와 관련한 대처 요령과 감염 차단 대책을 간호사에게 전혀 알려주지 않았고 에볼라 차단에도 사실상 손을 놓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여론이 악화하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선거 유세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백악관에서 대책 회의를 통해 "더 공격적으로 대응해 에볼라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습니다.

에볼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또 다른 간호사 앰버 빈슨은 에볼라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한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모리대학 병원으로 먼저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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