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한성희, NH농협 챌린저 4강 진출

제7회 국제테니스연맹(ITF) NH농협은행 고양국제여자챌린저에서 한성희(921위·KDB산업은행)가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한성희는 고양 성사시립코트에서 열린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세마 유리카(401위)에 2대 1(6-4 1-6 7-6<4>)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한성희는 3세트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0-40까지 끌려가 세마에게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허용했습니다.

한 점이라도 내주면 곧바로 탈락이 확정되는 위기에서 한성희는 내리 세 포인트를 따내며 기어이 5대 5를 만들었습니다.

위기를 넘긴 한성희는 타이브레이크 4-3에서 연달아 두 점을 따내면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한성희는 톱 시드인 폴란드의 마그다 리네테158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툽니다.

리네테는 러시아의 아나스타시야 피보바로바473위)를 2대 1(6-4 3-6 6-3)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번 대회 단식 4강은 한성희와 리네테, 일본의 구와타 히로코(170위)와 체코의 레나타 보라코바(191위)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