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러시아의 니콜라이 다비덴코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다비덴코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고 있는 ATP 투어 크렘린 컵 대회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부상이 이어졌고 은퇴 시기에 대해 고민해왔다"며 "이제 은퇴를 발표할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비덴코는 2006년 러시아의 데이비스컵 우승을 이끌고 2009년에는 월드 투어 파이널스 정상에 오르는 등 ATP 투어 대회에서 21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2006년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선수입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각각 두 번씩 4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으로, 2007년 US오픈에서는 이형택과 16강전에서 완승을 거둬 한국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