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970'은 '말죽거리 잔혹사'와 '비열한 거리'를 잇는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으로, 이민호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자 김래원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
극중 김종대를 연기한 이민호의 포스터는 적과 아군이 뒤엉키고 죽음과 삶이 오가는 진흙탕 속, 무언가를 향해 무섭게 돌진하는 듯한 거친 표정을 통해 배우가 앞으로 펼칠 리얼 액션의 쾌감을 예고한다. 여기에 "내 땅 한번 원 없이 만들어 볼 거야"라는 대사를 통해, 땅을 향해 욕망을 불태우는 종대의 캐릭터를 엿볼 수 있게 한다.
함께 공개된 백용기 역의 김래원 포스터는 한껏 멋을 내고, 선글라스를 매만지는 자신감 넘치는 배우의 표정과 함께 "군바리하고 건달은 줄을 잘 서야 돼"라는 대사를 통해 가진 것이라고는 몸뚱이뿐이지만, 돈을 수단으로 힘차게 도약하고픈 한 남자의 야망을 예고했다.
특히, 포스터 속 1970년대 초반으로 간 이민호와 김래원의 모습은 현대극에만 출연했던 두 배우에게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말죽거리 잔혹사'와 '비열한 거리'에서 젊은 남자배우들의 변신을 탁월하게 조율했던 유하 감독의 손 끝에서 태어날 이민호의 김종대, 그리고 김래원의 백용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이자 이민호와 김래원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액션 영화 '강남 1970'은 11월 개봉 예정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