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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국감' 무능대응 질타…이준석 출석 촉각

<앵커>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뒤 6개월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 계절은 두 번이나 바뀌었지만 아직 10명은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이틀째 세월호 국정감사가 이어지는데, 핵심 증인인 선장 이준석 씨는 증인 출석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해양수산부와 해경에 대한 국정감사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했습니다.

구조 실패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배 안에 공기가 남아 있는 공간, 즉 에어포켓을 전제로 구조 활동을 벌였지만 결과적으로 무위로 돌아갔다며 사과했습니다.

이 장관은 이어 선체 바닥까지 간 상황이기 때문에 실종자 수색은 며칠 정도면 완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수부는 1차 수색이 마무리된다는 취지로, 수색 작업을 종료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장관은 세월호 인양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주영/해양수산부 장관 : 인양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거론하기가 좀 (부적절합니다). 하게 되는 경우에 대비해 검토는 한 적이 있습니다만.]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둘러싼 논란도 재연됐습니다.

야당은 당일 오후 4시 청와대 수석회의에도 박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이 초기 구조인원 보고를 받고 2시간여 만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향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국회 농해수위는 오늘 해양수산부와 해경을 대상으로 이틀째 국정감사를 진행합니다.

세월호 선장 이준석 씨 등 핵심 증인 8명은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국감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여야는 오늘 오후 2시까지 출석하라며 동행 명령장을 발부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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