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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패배' 슈틸리케호, 가능성도 숙제도 확인

<앵커>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한 이후 두 차례 평가전을 가진 우리 선수들, 승패를 떠나 열심히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몇 가지 불안 요소는 여전했지만, 달라진 모습으로 체질 개선에 대한 희망도 봤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월드컵 8강 팀 코스타리카를 맞아, 수비 조직력에 해묵은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쇄도하는 공격수를 보면서도 막지 못했고,

[(수비수가 헤딩 경합하는) 이럴 때 떨어지는 공에 대해서는 중앙 미드필드 쪽에서 지원을 들어와 줬어야 하는데…]

수비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아 허무하게 골을 내주기도 했습니다.

팀 전체의 균형을 잡을 확실한 중앙 수비수 조합이 없다는 점이 여전히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울리 슈틸리케/축구 대표팀 감독 : 우리 선수들이 너무 얌전하게 플레이했고 수비수 사이의 간격이 넓었습니다.]

그래도 짧고 간결한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려는 시도는 신선했고 희망적이었습니다.

상황에 맞춰 전술 변화를 시도하는 등 내용 면에서는 월드컵 때보다 나아졌다는 평가입니다.

월드컵 때 부진했던 이청용은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고, 손흥민은 기대대로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예방접종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아픔이 있어야 저희가 또 앞으로 전진해 나아가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이런 것들을 보약으로 받아들여야 될 것 같습니다.]

짧은 기간에 강렬한 청사진을 보여준 슈틸리케 감독은, 다음 달 중동 원정에서 더욱 확실한 밑그림을 그릴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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