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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삼성 라이온즈, 4년 연속 한국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

[속보] 삼성 라이온즈, 4년 연속 한국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
삼성 라이온즈가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며 역대 한국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4년으로 늘렸다.

삼성은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해 우승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완전히 지웠다.

류중일 감독이 부임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운 삼성은 2014년에도 정상에 올라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해태 타이거즈(KIA 전신)는 1986년부터 1987년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지만, 1987년에는 정규시즌 2위로 시작해 플레이오프를 거쳤다.

SK 와이번스도 2007·2008년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한 후 2009년 정규시즌 2위에 머물렀고, 2010년 다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은 단일리그가 시작한 1989년 이후 올해까지 총 8차례 정규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은 삼성은 4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향해 다시 달린다.

올 시즌 5월 16일 1위에 올라 단 하루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순항하던 삼성은 막판 진통을 앓았다.

10월 들어 깊은 부진에 빠져 매직넘버를 지우지 못했다.

팀당 128경기를 치르는 이번 시즌에서 127경기째를 앞두고도 매직넘버 1이 남았다.

매직넘버를 지우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이날 삼성은 3회말 2사 1·3루에서 박한이의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이어진 2·3루에서 채태인의 2타점 우중간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하지만 6회초 1사 1루에서 LG 박용택의 직선타를 2루수 야마이코 나바로가 놓치면서 2·3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병규(등번호 7)의 2루수 땅볼 때 추격점을 허용했다.

7회에는 무사 1루에서는 왼손 불펜 차우찬이 대타 브래드 스나이더에게 우중월 2루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안지만은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정성훈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홈으로 파고들던 스나이더를 잡아냈다.

그러나 타자주자를 잡으려던 포수 이지영의 송구가 우익수 앞까지 흐르는 악송구가 되면서 다시 2사 3루 위기에 몰렸고, 김용의 타석에서 안지만의 폭투가 나와 3-3 동점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나바로가 속죄포를 쏘아 올렸다.

나바로는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원상의 시속 136㎞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을 훌쩍 넘는 비거리 125m의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다.

LG는 8회말 2사 1·3루에서 이승엽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신인 김재현과 승부를 노렸으나 이동현이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치명적인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9회초 안지만과 임창용이 LG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한 삼성은 홈팬들과 함께 정규시즌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삼성이 홈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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