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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일자리 대책…"기업 기부로 어린이집 확충"

<앵커>

정부가 여성 일자리 대책을 또 발표했습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리는 게 핵심입니다. 그런데 전제조건으로 기업들의 기부를 내걸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공립 어린이집입니다.

정원 129명은 다 찼고 나잇대별로 수십 명에서 수백 명씩 대기하고 있습니다.

[김순임/공립 어린이집 원장 : 이 어린이집에 들어오는 자체가 행복이다, 행운이다 이렇게 만족하시죠. 그래서 떨어진 분들은 너무 많이 울고 가셨어요.]

전국에서 국공립 어린이집에 들어가려고 대기하는 어린이가 22만 명에 달합니다.

일하는 엄마들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시설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정부는 기업이 어린이집을 지어 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이호승/기획재정부 미래사회정책국장 : 해당 기업 직원 자녀의 우선 입소를 일정비율 허용하는 방안입니다.]

교사 인건비도 국고로 지원합니다.

직장 어린이집 활용방안도 나왔습니다.

정원에 여유가 있는 직장 어린이집에서 지역 주민의 자녀를 받으면 기본 보육료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육아휴직한 엄마들이 다시 일터에 나오도록 유도하기 위해 육아휴직 급여 중 휴직 중에 받는 돈은 줄이고 복직 뒤에 받는 돈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제한된 예산 때문에 기업의 기부를 전제로 지원책이 마련된 만큼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끌어내는 게 실효성을 갖기 위한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김태훈,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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