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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차남 행방 오리무중…은닉재산도 '꽁꽁'

<앵커>

세월호 참사 주요 피고인들에 대한 1심 재판은 이제 마무리 단계입니다. 하지만 유병언 씨의 차남 혁기 씨의 행방은 오리무중이고, 은닉재산 역시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횡령 배임 혐의로 기소된 유병언 씨 장남 대균 씨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5일입니다.

범죄 액수는 73억 원으로 검찰은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살인죄를 적용한 이준석 세월호 선장의 결심 공판은 오는 27일입니다.

목포해경 123 정장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300여 명이 재판에 넘겨졌고 재산관리인 격인 김혜경 씨까지 미국에서 송환돼 곧 재판에 넘겨집니다.

하지만 유병언 씨의 실질 후계자인 차남 혁기 씨의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차남은 법정관리 중이던 세모그룹을 인수해 현재 복잡한 계열사 구조를 설계한 인물로, 횡령 배임 액수가 5백억 원대로 추정됩니다.

차남을 검거하지 못하면 유병언 일가의 은닉 재산을 밝히는데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6천억 원대에 달하는 세월호 참사의 수습과 보상 비용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검찰이 현재까지 확보한 유병언 일가 재산은 2천억 원대에 불과합니다.

검찰이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씨의 경영 비리로 결론 내린 만큼 재판과정에서 숨진 유 씨의 책임을 입증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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