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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6개월…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10명'

<앵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6개월이 흘렀습니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는 10명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여전히 진도에 남아서 그리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진도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단원고 실종자 영인군의 삼촌 김기영 씨는 오늘(15일)도 사고현장으로 향하는 배에 오릅니다.

[김기영/단원고 실종자 박영인 군 외삼촌 : (가는 게) 마음이 편하죠. 여기에선 모니터로 잘 보여주지도 않는데 성과가 있든 없든 체육관보다 (낫죠).]

진도에 남아 있는 10명 실종자 가족들은 이제 약이 없으면 몸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습니다.

[유백형/단원고 실종자 양승진 선생님 부인 : 죽지 못해 사는 거지 뭐. 숨만 쉬고. 그래도 끝까지 기다려야지. 남편 소식 오기만을 기다려야지.]

자원봉사자들도 점점 줄어 남아 있는 사람은 스무 명 남짓.

주말에 찾는 봉사자들도 그 수는 점점 줄고 있습니다.

[백순혁/자원봉사자 : 아무래도 일손이 많이 부족하니까 (지금) 있는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상태죠.]

태풍 때문에 난항을 겪던 실종자 수색은 어젯밤(14일)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바지선 2척과 선박 47척을 이용해 민간 잠수사 등 100여 명이 거센 물살을 가르고 있습니다.

현재 세월호는 배 좌현이 아래쪽을 향해 있고, 앞부분이 들린 채 뒷부분이 갯벌에 파묻힌 상태입니다.

지난 7월 18일을 마지막으로 실종자 추가 발견은 없는 가운데, 수색작업은 아직 들어가 보지 못한 4층 좌측 선미 부분의 객실을 중심으로 아주 더디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날씨까지 추워지면서 가족대책위와 정부는 모레 동절기 수색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김승태,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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