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된 곳은 설악산국립공원 남부지역 계곡부 서어나무 군락지로 죽은 서어나무 1그루에 20개체가 모여 있는 것이 발견됐습니다.
밤에 보면 마치 불빛이 반사되듯 빛이 난다고 해 '화경버섯' 이라고 불리는 이 버섯은 개체 수 감소로 2012년 5월31일 고등균류 중 처음으로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으로 지정됐습니다.
6∼9월에 서어나무 고사목 등 산림이 울창한 지역에서 자생하는 갓 크기 5㎝∼20cm 크기의 화경버섯은 나무를 분해하는 섬유질 분해효소가 다른 버섯에 비해 많은 편입니다.
느타리버섯과 비슷하나 식용 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맹독성 버섯이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화경버섯은 광릉수목원과 지리산 등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설악산에서 추가로 발견된 것은 국가 생물다양성 증대에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손영임 과장은 "화경버섯은 최근 분포면적이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서식할 수 있도록 보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